[논평] OTT 시장의 발전과 전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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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OTT 파워’…넷플릭스 7개·아마존 2개 수상
올해 2021 아카데미 시상식은 윤여정 선생님께서 ‘미나리’ 작품을 통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 작품이 상을 여럿 휩쓸면서 ‘K무비’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반가운 소식들을 접하던 중, 나는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작품이 7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에서 제작한 작품이 잇따라 트로피를 얻어갔다고 한다.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OTT 서비스 기업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사실 OTT 시장의 인기는 이미 입증된지 오래며, 내 주변만 보더라도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친구들을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OTT 시장의 움직임을 좀 더 민감하게 읽어보자 기사들을 발췌하고 분석해보았다.
미국 OTT 시장의 87%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공룡 기업 ‘넷플리스’의 한국 진출기에 대해 잘 정리해둔 글이라서 발췌했다.
위 블로그 글에서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방식으로 진출에 성공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진출 초반에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지지부진했다는 점에 많은 공감이 갔다. 사실 나 또한 넷플릭스를 알게 되고 주변에서 사용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넷플리스에 한국인들이 시청할 수 있는 컨텐츠들이 터무니 없이 적은 탓이 컸지 않나 생각한다.
난 블로그를 읽어보면서 놀라웠던 점은 넥플릭스의 위기 극복, 투자 강수 였다. 실제로 아시아 문화, 연예 시장의 중심이 한국 시장은 넷플릭스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곳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K-pop의 인기는 이미 오래전 입증되었으며 많은 한류스타와 드라마, 영화 작품들이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기에 넷플릭스 입장에서 강수가 필요했다.
이 시점에서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인 ‘옥자’ 제작비 전액을 투자했고, 그 결과 국내 이용자의 급등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킹덤, 스위트홈 등 K미디어 작품들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넷플릭스의 자체 미디어 작품들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나는 OTT 시장에서의 핵심은 자체 제작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이미 한국 OTT 기업들은 물론이고 세계의 많은 OTT 기업들은 기본적인 OTT 서비스들은 유사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과도 경쟁 구도가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국내의 카카오TV, 티빙, 쿠팡플레이 등에서는 자체 제작 컨텐츠에 많은 투자를 진행중이다. OTT 시장의 큰 성장으로 인해 기업들의 서비스 양질은 점점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체제작 컨텐츠가 미래 OTT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넷플릭스 떨고 있니?“… 쿠팡, OTT ‘쿠팡플레이’ 론칭 - 머니S
내가 생각하는 OTT 시장의 전망은 사실 10, 20대의 겨냥보다는 그보다 높은 연령대층의 겨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 20대의 경우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OTT 서비스 이용료일지 모르겠지만, 과연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이 서비스들을 이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할지는 사실 의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들고 온 기업의 서비스는 쿠팡플레이와 삼성 TV플러스라고 생각한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월 2900원이라는 독보적인 가격경쟁력을 들고 서비스를 론칭했다.
삼성 TV 플러스의 경우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8.0버전 운영체제 이상의 갤럭시 제품에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점에서 사실 나는 큰 경쟁력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부모님 연령층에서 삼성 스마트폰, 스마트 티비를 사용하는 분들은 무룔로 제공하는 이 서비스를 매우 쉽게 사용해보려고 시도할 것이고 어느 정도의 장기 이용자 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무료, 혹은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만이 OTT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싸거나 무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OTT 서비스의 핵심인 컨텐츠의 양질이 떨어진다면 전혀 경쟁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나는 사실 삼성 TV 플러스에 큰 관심이 간다. 이 서비스의 경우 삼성 특정 제품에 있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 TV 플러스의 인기는 분명 자사의 제품 유입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삼성 TV 플러스에서 넷플릭스의 ‘옥자’ 투자와 같은 강수 전략을 획기적으로 사용해서 자체 컨텐츠를 제작하고 OTT 시장에 자리매김한다면 OTT 시장의 전망이 어쩌면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